무라야마 성명 1995년

위안부 범죄와 전쟁 범죄에 대한 사과 성명 (일부) 지금 전후 50주년의 계기를 맞아 우리들이 명심해야 할 일은 지난날을 돌아보며 역사의 교훈을 얻고, 미래를 향하여 인류 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길을 그르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머지않은 과거의 한 시기에 국책(國策)을 그르쳐서 전쟁의 길을 걸어 국민을 존망(存亡)의 위기에 빠뜨리고,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의해 많은 나라, 특히 아시아 제국(諸國)의 사람들에 대하여 다대(多大)한 손해(損害)와 고통(苦痛)을 주었습니다. 저는 미래에 잘못이 다시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의심할 여지없는 이 역사의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여기에 다시 한 번 통절(痛切)한 반성(反省)의 뜻을 표하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죄(お?び)의 심정을 표명합니다. 또한 이러한 역사가 가져온 내외의 모든 희생자에 대하여 깊은 애도(哀悼)의 뜻을 바칩니다. 패전의 날로부터 50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나라는 깊은 반성에 서서 독선적인 내셔널리즘을 배척하고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 협조를 촉진하고 이를 통하여 평화의 이념과 민주주의를 확산시켜 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동시에 우리나라는 유일의 피폭국으로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핵무기의 궁극적인 폐기를 위하여 핵 비확산 체제의 강화 등 국제적인 군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과거에 대한 속죄이며, 희생된 분들의 영령을 위로하는 일이 된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신의보다 의지할 만한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기념할 만한 날에 즈음하여 신의(信義)를 시정(施政)의 근간으로 할 것을 내외에 표명하면서 저의 맹세의 말로 대신코자 합니다.

김대중 오부치 선언 1998년

25년전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알려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 발표되었다. 이 획기적인 선언으로 한일 간의 화해 무드에 대한 기대가 나타난 것도 사실이었지만, 2023년 지금은 한치 앞도 볼 수 가 없다.